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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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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공감심리상담연구소
작성일24-07-12 14:32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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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치유와 회복이 가능할까?
건강한 놀이라면 아동이건 성인이건 놀이를 함으로 치유와 회복은 가능하다고 믿는다.


숨바꼭질을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면,
일단 술래는 술래판에서 혼자서 숫자를 세면서 친구들이 어디에 숨을지 예상하고 기다려야 한다.
술래가 아닌 사람은 일단 자신의 몸을 어디 구석에든 숨기고 숨을 죽이고 술래가 자신을 찾기를
혹은 못 찾기를 기다려야 한다.
술래라면 혼자 남아 있는 시간을 견뎌 내면서 어디에 친구들이 있을지 조심스럽게 찾아다니면서
또한 다른 친구들이 어디서 튀어나와서 술래판을 칠지 긴장하면서 찾으러 다녀야 한다.
이때 술래가 찾는 것이 진짜 친구일까?

​심리적으로 이때 술래가 찾는 것은 자신 안에 있는  어려움이기도 하고
들여다보지 않으려 애썼던 억압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숨어 있는 사람은 어떤 마음일까
숨어 있는 사람은 자신이 발견되길 기다리면서
또한 내적 나쁜 대상이 나를 찾으러 올 때 얼른 피하거나 맞서거나
술래판까지 얼른 뛰어가서 자유를 얻는 것이다.

​먼저 자유를 얻은 사람은 동료가 어디 숨어 있는지, 술래가 찾으러 갈 때 힌트를 주기도 하고
술래를 방해하기도 하면서 놀이를 이어간다.

​숨바꼭질을 할 때 긴장하지 않고 불안하지 않고 편안하게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몸은 몸대로 순발력 있게 움직여야 하고 긴장하고 불안한 마음을 견뎌내면서
다시 술래가 되지 않도록 두려움과 불안을 무릅쓰고 찾으러 다녀야 하고
무사히 술래를 떠돌 릴 수 있도록 집중해서 놀이를 한다.

​이렇게 놀이 안에서 긴장과 불안을 견뎌 내면서
혼자라는 시간을 (술래도 혼자 찾으러 다니고, 숨어 있는 사람도 혼자 있기 마련이므로)
견뎌내면서 결국 이 긴장과 불안이 고조에 이르렀다가 다시 건강하게 해소되는 경험을 통해서
놀이는 놀이하는 사람을 건강하게 해준다.

​심리적으로는
자신의 내적 나쁜 대상을 따돌리기도 하고
물리치기도 하고
자신의 다른 면을 찾아보기도 함으로
불안과 긴장을 견디는 힘을 기르고 그것을
경험으로 성취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성취는 단번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서 오랫동안 꾸준히 열심히 놀아야 한다.
놀이치료의 회기 수가 길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렇게 길러진 불안과 긴장을 다룰 수 있는 힘은
현실 세계에서 불안한 상황을 만나더라도
불안에 휩쓸리지 않고 건강하게 다룰 수 있게 된다.
긴장되는 상황에 놓이더라도 긴장을 풀어낼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돌보는 능력이 된다.

​어릴 적 많이 놀이했던 사람이 어른이 되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것에 열심을 낼 수 있게 되며
자신의 삶을 자신의 것으로 주체적으로 살게 된다.
이러한 원동력은 놀이에 있다.

이것은 놀이의 위대한 기능인데, 기능을 넘어선 신비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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